4백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 제조기업인 옥시 제품을 서울시에서 사용하지 않겠다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약속과는 달리, 서울시 산하기관에서는 여전히 옥시 제품을 사서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취재진이 지난 4월 말부터 넉 달 동안 서울시 본청과 산하기관의 옥시 구매 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모두 9곳에서 옥시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구매 횟수가 가장 많았던 서울물연구원은 네 차례에 걸쳐 옥시크린을 구입했고, 길동생태공원은 옥시싹싹 다섯 상자를 사들였습니다.
서울시은평병원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와 노원소방서, 노량진119안전센터 등에서도 옥시 제품을 한 차례 이상 구매했습니다.
해당 기관들은 옥시 구입 제한과 관련해 서울시에서 별다른 지침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현재 공식 집계된 피해자가 2천여 명, 사망자가 460여 명에 달하고 제조 기업인 옥시에 대한 불매운동과 검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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